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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불치병으로 만드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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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인포 2024. 1. 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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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원인을 발견하고 그것을 없애기보다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이 결국 사람을 불치병으로 만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불편한 증상이 생겨 병원에 가면 현대 의학은 약을 주거나 수술을 권합니다.

저 역시 처음 진료를 하면서 선배들에게 배운
노하우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들어내야 병원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중보건의를 하던 시절에 공중
보건의협회에서 주관하는 고혈압 유병률 조사에도 참여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이라는 조금 무서운 표현을 써가면서 마을회관에 주민들을 모아놓고 혈압을 재준 뒤 조금 높게 나온 주민들은 다시 보건지소로 불러 재검한 다음 계속 혈압이 높으면 약을 처방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혈압이 사람을 죽이는 질병이라고 교육한 뒤 보건지소에 오게 해서 혈압을 잴 때는 누구도 편안한 상태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즉 상당한 불안감을 안고 왔을 때에는 당연히 혈
압이 올라가 있을 터이고, 그것이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그런데도 이제부터 당신은 고혈압 환자라고 이야기해주고 앞으로 평생 약을 먹으며 살아야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또 약을 복용하는 도중에 약을 받으러 오지 않으면 친절하게 약이 떨어졌을 텐데 왜 안오시냐고 전화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전화를 받은 주민은 소장님이
직접 본인의 건강을 챙겨준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혈압 환자들이 늘고 보건지소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대 의학의 대증 치료를 하는 병원은 환자가 늘기를 바랍니다.
그런 이유로 환자를 만들어낼 궁리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건강교육을 할 때
우리나라 병원은 전 국민이 약을 먹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모든 국민이 건강해지면 망하는 것은 병원
이고 제약 회사일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즉 인간의 생리를 이해하면 대증요법의 약과 수술이 잘못된 것임을 분명 알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든 질병은 나 외에 어느 누구도 다른 어떤 방법도 근본적으로 치유해줄 수 없습니다.

정말 황당한
엉터리 치료의 계보
의료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많은 발전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쟁터에서 상처로 인한 과다출혈과 감염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혈액 성분과 비슷하게 만든 링거액과 항생제를 써서 살려냈던
것들이 한 예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의료 행위를 대단히 과학적이고 신뢰할 만한 것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런 시각으로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 웃지 못할 황당한 일들이 비일비재한 것이 의료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수술과 처치, 약 처방 등 의료 행위의 부작용이 어느 날 갑자기 발표되면
서 뒤집어지는 결과가 반복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고, 또 합리화되는 곳이 의료 현장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