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의사의 반란, 원인모를 병인가?

카테고리 없음

by 메디인포 2024. 1. 7. 09:51

본문

정말 질병의
원인을 모를까
.....
의과대학 시절에는 공부할 양도 많았지만 가장 힘들었던 일은 이
해되지 않는 것들을 외워서 시험을 보아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두꺼
운 전공 서적에 나오는 수많은 질병들 대부분에서 "병인(病因)은 모
른다(Etiology is unknown)"는 문장을 접해야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자가면역질환은 모두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 속했습니다. 단
순히 생각해보면 우리 몸의 면역이라는 것은 외부의 공격이나 내부
의 이상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능력인데, 이게 왜 스스로 미쳐서
내 몸을 항원(抗原)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가설들만 배우게 되고 그럴수록 더 헷갈리기
만 했습니다.
의사가 되어 환자를 볼 때에도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하
는 질문에 적당한 답변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동안 배워온 대
중요법(法처방들, 즉 약물을 써서 증상을 조절하는 일만 하다
보니 근본적인 치유는 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악화되는 모습
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은 약물의 종류만 늘어
가고 더 강한 약들을 처방받는데, 약의 부작용으로 생긴 증상을 완화
시키기 위해 또 다른 약을 처방받는 일들을 자주 보면서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해독(解毒, detoxification)과 관련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책들의 주된 내용은 만성 질환들 대부분이 생활습
관에서 기인한 것이므로, 생활 습관을 고치면 질병이 치유될 수 있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 해독을 접했을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는 마
음으로 정말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다면 왜 의과대학에서 가르쳐주
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일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환자들을 지켜
보며 생활 습관 중에서 식습관에 대한 부분부터 변화를 줘보니 상당
히 고무적인 일들이 제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입원 환자들을 대상
으로 병동 회진 때 영양사를 대동하여 환자식에 대한 지시를 같이했
는데, 이런 식단을 받아 든 환자들이 변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주로 재활 병동에서 뇌경색 후유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의사의 반란
신우섭
약보다는 올바른 식사를 통해 환자 스스로 병을 치유하게 도와주
는 의사,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신
우섭 원장은 현대 의학을 공부하면서 수많은 질병들의 설명에 향
상 따라붙는 '원인은 모른다'라는 말에 의구심을 품었다. 질병의
원인을 알면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정확한 원인을 설명해줄 수 있
을 텐데 정작 많은 병명을 배우고 외우면서도 원인은 하나같이 모
른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현대 의학의 불확실성과
한계에 실망한 그는 한때 가운을 벗어던지고 경영대학원에서 경
영학을 공부하면서 벤처사업가로 나서기도 했다.
그 후 다시 의료인의 길로 돌아왔을 때 그는 연구와 경험을 통해
병의 원인이 음식에 있으며,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결코
나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생긴다는 사실을 깨달
으면서 우리 몸의 자연치유 능력을 믿게 되었다. 건강하려면 병원
과 약을 버리라고 단언하는 그는 약보다 건강한 밥상을 처방하기
를 원한다.
그에게 있어 의학은 소수의 사람만 독점하는 지식이 아니라 누구
나자신이 건강하게 살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몸이 조금만 아파도 병원과 약에 의
존하는 우리들에게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다만 고치지 못하는
습관이 있을 뿐이다"며 스스로 치유의 주체가 되면 세상 모든 질
병과의 유쾌한 한판승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