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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시멘트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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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인포 2026. 8. 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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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시멘트를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환자에게, 언제 하는 것이 올바른가?”**라는 의사결정 구조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골시멘트의 올바른 선택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했다고 해서 골시멘트 시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5년 NASS 적정사용기준(AUC)은 이 점을 상당히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144개 임상 시나리오에서 의학적·보존적 관리는 100% 적절하다고 평가된 반면, 골시멘트 척추보강술은 59.7%에서 ‘거의 적절하지 않음’, 35.4%에서 ‘불확실 또는 의견 불일치’, **4.9%에서만 ‘적절함에 합의’**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4.9%에는 공통적으로 급성 골절, 높은 통증, 단순한 골절 형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를 **“척추압박골절 환자의 5%만 골시멘트를 해야 한다”**는 실제 환자 비율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4.9%는 환자의 비율이 아니라 NASS가 구성한 임상 시나리오의 비율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골절이 있는가?”가 아니라 “왜 움직이지 못하는가?”입니다

척추압박골절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는 원인은 서로 다릅니다.

급성 골절 자체의 심한 통증 때문에 못 움직이는 환자가 있는 반면, 통증은 감소했지만 근력저하·균형저하·두려움·후만 자세·장기간의 비활동 때문에 못 움직이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 둘을 똑같이 골시멘트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골시멘트의 가장 직접적인 임상적 목표는 통증성 척추체를 안정화하여 골절성 통증을 신속하게 감소시키고 기립과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판단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환자의 현재 기능장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급성 골절통’인가?



그렇다면 골시멘트의 의미가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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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시멘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최근 발생한 골절이고, MRI에서 골수부종이나 intravertebral cleft 등 활동성 골절 소견이 확인되며, 환자가 지적하는 통증 위치와 영상의 골절 위치가 일치하고, 통증이 심해서 적절한 진통치료에도 앉기·기립·보행이 현저하게 제한되는 경우입니다.

ACR도 증상이 있으면서 MRI상 골수부종 또는 intravertebral cleft가 있는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에서 보존적 치료뿐 아니라 경피적 척추보강술을 ‘Usually Appropriate’로 평가합니다.

즉 골시멘트의 가장 설득력 있는 상황은 대략

급성 골절 + 영상과 통증의 일치 + 높은 통증 + 기능장애 + 보존적 통증조절의 한계

라는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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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골시멘트를 서두를 이유가 적은 경우

환자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고, 어느 정도 걸을 수 있으며, 통증이 약물 등으로 관리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과 활동능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면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 만성화된 골절이고 통증이 낮거나, 영상에서 발견된 오래된 압박골절과 현재 통증의 위치가 맞지 않는다면 “압박골절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시술하는 것은 근거가 약합니다.

실제로 NASS에서는 만성 골절이면서 VAS ≤6인 시나리오는 모두 골시멘트가 ‘거의 적절하지 않음’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024년 영국 NOGG 지침 역시 골다공증성 통증성 척추골절에서 척추성형술이나 풍선척추성형술을 일상적으로(routinely) 시행하는 것을 현재 근거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립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MRI에 골절이 있다 → 시멘트를 넣는다”**라는 연결을 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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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시멘트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분리해야 할 세 가지

① 골절통인가?
최근 골절 부위와 통증 위치가 일치하고, 기립·체위변경·하중부하에서 통증이 특징적으로 증가하는지를 봅니다.

② 기능장애가 얼마나 심한가?
단순히 VAS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화장실까지 걸을 수 있는지, 식사가 가능한지, 보행이 가능한지를 봐야 합니다. NASS에서도 골시멘트 적절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에 통증뿐 아니라 physical function이 포함됐습니다.

③ 보존적 치료로 회복 방향에 들어가고 있는가?
통증이 하루하루 또는 주 단위로 감소하고 보행거리가 증가한다면 기다릴 이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충분한 통증관리에도 심한 골절통 때문에 계속 누워 있어야 한다면 장기간 비활동 자체의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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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시멘트의 목적을 정확하게 정의해야 합니다

골시멘트 시술의 목적을

> “골절된 척추를 치료한다.”



라고만 설명하면 지나치게 포괄적입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 “선별된 통증성 척추압박골절에서 척추체를 보강하여 골절과 관련된 통증을 신속하게 감소시키고 기능적 동원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법”



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동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골시멘트를 넣는 것 자체가 최종 목적이 아니라,

심한 골절통 감소 → 침상에서 일어남 → 기립 → 보행 → 일상생활 복귀

로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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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골시멘트 이후에 두 번째 문제가 시작됩니다

골시멘트가 성공적으로 통증을 감소시켰다고 해도,

골다공증은 남아 있습니다.
근력저하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후만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균형저하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낙상위험도 남아 있습니다.
다음 척추골절 위험도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골시멘트는 경우에 따라 회복을 가능하게 만드는 첫 번째 문을 열어주는 치료일 수 있지만 기능회복 전체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앞에서 이야기한 ‘보호 모드와 회복 모드’와 연결됩니다.

치료 경로를 이렇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압박골절 발생

의학적·영상학적 평가

골절의 안정성 + 신경학적 상태 + 통증 + 기능 평가


통증 조절 가능 + 기립·보행 가능 + 점진적 호전
→ 보존적 치료
→ 점진적 동원
→ 운동·재활
→ 골다공증 치료
→ 기능회복

반면,

급성 골절 + 심한 국소 골절통 + 기능장애 + 보존적 통증조절의 한계
→ 골시멘트 척추보강술 검토
→ 통증 감소
→ 조기 기립·보행
→ 재활·기능회복
→ 골다공증 치료 및 재골절 예방

따라서 골시멘트와 스피노메드를 서로 경쟁하는 치료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골시멘트가 적절한 환자라면 급성 골절통을 줄여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전혀 다른 질문이 시작됩니다.

> “이제 이 사람을 어떻게 다시 세우고, 걷게 하고, 근육을 사용하게 하고, 일상으로 돌려보낼 것인가?”



그 단계에서 운동·재활·적절한 보조기와 골다공증 치료가 각각 역할을 갖습니다.

그래서 골시멘트의 올바른 선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 골시멘트는 척추압박골절이라는 영상 소견을 치료하기 위해 선택하는 시술이 아니라, 급성 골절성 통증이 너무 심해 적절한 보존치료에도 기립과 보행이 어려운 환자에서 통증과 기능장애를 신속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을 때, 영상소견과 임상증상을 함께 확인하여 선별적으로 고려하는 치료입니다.



그리고 현재 근거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골시멘트를 할 것인가?”보다 “이 환자는 왜 지금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NASS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적정사용기준(A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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