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에 대한 새로운 관점
많은 사람들이 척추 질환을 “병”으로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거나 고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척추의 대부분 문제는 퇴행이나 손상이 아니라 ‘불균형’에서 비롯됩니다.
잘못된 자세, 근육의 긴장과 약화, 그리고 반복되는 생활 습관이 척추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균형을 잃은 척추는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고, 그 결과 특정 부위에 과도한 부담이 쌓여 통증과 변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왜 수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가?
수술은 구조적 변화를 인위적으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자세 불균형과 근육 기능 저하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통증은 다시 나타나고 새로운 부위에 또 다른 부담이 생깁니다.
즉, 수술은 “결과”를 다루지만 “원인”을 다루지 못합니다.
회복의 본질: 균형과 기능
척추의 회복은 인위적 고정이 아니라,
무너진 균형을 되찾고,
약해진 근육을 되살리며,
올바른 자세와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척추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억지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 정리하면:
척추는 병이 아니라 불균형이다. 치료의 길은 수술이 아니라 균형 회복과 기능 회복이다. 이것이 진정한 척추 건강의 철학이다.
척추 질환에 대한 철학적·임상적 관점
1. 척추 질환의 본질: 병이 아닌 불균형
척추 질환은 흔히 “퇴행” 혹은 “질환”으로 정의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구조적 병변보다 자세 불균형과 근육의 기능적 부조화를 주요 원인으로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근육 긴장과 약화,
체간의 비대칭,
반복되는 생활습관으로 인한 정렬 이상은
척추의 기계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 통증, 변형,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즉, 척추 질환은 단순히 병리적 파괴가 아니라 ‘균형 상실(balance loss)’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 수술적 치료의 한계
수술은 구조적 병변의 교정이나 고정에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수술만으로는 척추 건강을 회복할 수 없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원인 미해결: 수술은 구조적 결과물을 교정하지만, 불균형을 야기한 자세와 근육 기능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연쇄 부담: 특정 부위를 고정하면 운동학적 자유도가 줄어 인접 분절에 과부하가 발생한다.
재발 가능성: 원인이 교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동일하거나 새로운 부위에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 제한된 상황에서 필요한 보조적 수단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3. 회복의 본질: 균형과 기능의 재건
척추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동적 구조물(dynamic structure)이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고정이 아니라 정렬 회복과 기능 회복이어야 한다.
근육 활성화: 체간 근육과 심부 안정화 근육의 균형적 활성은 척추를 스스로 지지하게 한다.
자세 교정: 올바른 자세와 정렬은 중력 하에서 척추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부하를 최소화한다.
기능적 움직임 회복: 제한된 움직임을 회복하고, 생활 속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이야말로 척추 건강의 본질을 다루는 치료 철학이다.
4. 결론
척추는 병이 아니라 불균형이다.
따라서 척추 치료의 본질은 병리적 구조를 제거하거나 고정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불균형을 교정하고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척추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다.
이는 단순한 치료 전략이 아니라, 앞으로의 척추 의학이 지향해야 할 철학적 패러다임이다.
허리디스크가 왜 생겼을까?
답은 ‘불균형’**입니다—정렬·근긴장·움직임 전략의 불균형이 디스크를 “견디지 못하는 상태”로 몰고 간 뒤, 어느 날 촉발 요인에 의해 파열·탈출로 나타납니다. 핵심만 논리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기전(메커니즘): 어떻게 불균형이 탈출로 이어지나
정렬 이탈 → 후방 섬유륜 과부하
골반 경사/요추 전만의 깨짐과 체간 비대칭이 후·후외측 섬유륜에 반복 응력을 집중시킵니다. 이 부위는 구조적으로 약해 미세파열이 누적되기 쉽습니다.
근긴장-약화의 비대칭 → 분절 불안정
굳은 굴곡근(장요근·햄스트링) + 약한 신전/회전 안정화군(다열근·복횡근·둔근) 조합은 작은 전단·압축을 계속 만들고, 섬유륜에 “크리프( creep )”와 층간 박리를 일으킵니다.
잘못된 움직임 전략(허리로 굽힘+비틀기)
말단 굴곡 끝범위 + 압축 + 회전의 동시 작용이 섬유륜 방사성 파열과 수핵 후외측 이동을 촉진합니다.(예: 앉아 있다가 비틀어 상자 들기)
정적 피로와 영양 저하
디스크 압력은 근수축·자세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한 자세를 오래 지속하기보다 자주 자세를 바꾸는 것이 디스크 확산 영양에 유리합니다.(“오래 같은 자세” 자체가 문제)
요약: 불균형(정렬·근기능·움직임)이 “조건”을 만들고, 끝범위 굴곡+회전+하중이 “트리거”가 되어 후외측 섬유륜이 찢어지고 수핵이 밀려나옵니다.
2) 왜 “디스크 크기 = 통증”이 아닌가
MRI의 퇴행/돌출 소견은 무증상 성인에서도 흔하며, 영상 정도가 통증을 곧바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단순 영상 교정보다 기능과 균형의 회복이 예후를 좌우합니다.
3) 촉발 요인(스파크)
장시간 동일 자세 후 갑작스런 끝범위 굴곡+비틀기 들기
체중 증가/흡연 등 조직 회복력 저하 인자
4) 임상적 함의
수술은 ‘결과’를 제거할 수 있어도, ‘원인’(불균형)을 바로잡지 못하면 재발·이행 위험이 남습니다.
치료의 축은 정렬 재교육, 호흡-복압 시스템(횡격막·복횡근·골반저) 회복, 고관절 중심의 힙힌지 전략, 균형 잡힌 근활성입니다.
도구는 능동적 자세 유도·근활성 보조가 도움될 수 있고, 무엇보다 **생활 속 미세습관 교정(짧은 간격의 자세 전환·과끝범위 회피·비틀림 줄이기)**이 재발을 막습니다.
한 문장 결론
허리디스크는 ‘병’이 먼저가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불균형’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균형과 기능의 회복—이 원인을 바로잡을 때 결과도 달라집니다.
